디즈니, 라이온 킹 뮤지컬의 전설이 되다. 1- 줄리테이머

디즈니, 라이온 킹 뮤지컬의 전설이 되다. 1- 줄리테이머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라이온 킹이 2018년과 19년 서울, 부산, 대구에서 상연한다는 군요.  뮤지컬 감독 줄리테이머가 여러분에게 상상력을 선사하는 라이온 킹을 보러 갈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라이온 킹과 레미제라블입니다.

라이온 킹은 한국에서 2006 년인가 2007 년 샤롯데 씨어터에서 상연되었는데 “ 주인공들이 동물탈을 뒤집어 쓰고 나온대 “ 라는 말을 듣고 유치하기 짝이 없겠군 하며 당시에는 한 번도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뉴욕에서 처음 봤을 때의 그충격이란 아직도 잊히지 않는군요. 한마디로 무대예술의 최고정점이라고 하는게 맞겠죠.

다음은 2018 년 토니상 갈라상에서 상연된 라이온킹의 오프닝이자 Circle of life 를 잠시 감상하시죠.

이후 라이온킹의 팬이 되어서 지금은 모든 이에게 최고의 뮤지컬로 강추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고로 많이 상연되었고 가장 오랜동안 상연된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이지만 라이온킹은 최고로 돈을 많이 벌어 들인 뮤지컬입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민스코프 극장상연되는데 6번의 토니상에 빛나는 라이온킹은 올해 20 주년이기도 합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라이온킹을 보려면 수 주일 전부터 예약해야만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라이온킹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지 아실 겁니다.

라이온 킹의 뮤지컬 감독 줄리 테이머 Julie Taymor

라이온 킹의 뮤지컬 감독은 줄리 테이머 Julie Taymor 로 원래 오페라 및 연극감독입니다. 

오페라, 연극하면 약간 전통적인 느낌이 드시나요?  그녀의 작품을 잠시 보실까요?  (처음 2분 정도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프리다의 감독이라고 하시면 좀 덜 낯선가요? 

오페라, 연극,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의 감독인 그녀는 자신의 예술에 가장 영향을 받은 시기로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지내던 2년을 꼽습니다. 

이런, 저도 새로운 영감을 위해 발리에 좀 쉬다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다시 돌아가서 디즈니는 라이온 킹 영화를 크게 성공하고 나서 이를 뮤지컬로 옮기고자 합니다. 

라이온 킹에 나온 사파리의 광활함, 생명의 존엄함, 모험감을 어떻게 좁은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이 만들어져야함을 직감하고 기존의 뮤지컬 감독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감독이 연극, 오페라 감독 줄리 테이머.

처음에는 그녀도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당황했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한 번도 상업적인 영역의 뮤지컬을 해 본적 없는데 갑자기 세계적인 기업 디즈니가 와서 감독해달라고 하면 기쁜 맘도 있지만 부담 100 배이지 않을까요? 

그녀가 허락한 이유는 디즈니의 답변 “우리는 인기있는 뮤지컬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뭔가 완전히 새로운 뮤지컬, 그러면서도 예술적인 뮤지컬을 원하는 것이다. ”   

이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뮤지컬, 라이온 킹이 탄생되게 됩니다. 

이후 줄리 테이머는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토니 감독상을 받게 되고 그녀가 만든 가면으로 의상디자인상도 받게 됩니다.

지금은 브로드웨이의 박스오피스 탑이자 일상이 되어버린 라이온킹이지만 20년 이 작품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생각해보면 기존의 예술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면서 얼마나 큰 혁신을 보였는지 상상이 안 될 겁니다.

2018년, 19년 제가 아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네요.

심바의 모험과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의 예술적 상상력을 허락하는, 혹은 자극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라이온 킹의 음악을 담당한 ▶  음악의 천재들  한스짐머, 엘튼 존, 레보엠  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탑닥터   http://www.topdoc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