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말라리아 예방약, 클로로퀸

말라리아약 예방약 중 클로로퀸은 아지스로마이신, 다른 여러 약제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 말라리아 예방약 좀 주세요”

“ 무슨 말라리아약을 드리면 되나요?”

“ 잘 모르는데 알아서 주세요.”

“ 어느 나라로 여행하시는 건가요?”

“ 실은 코로나 예방한다고 먹으려구요.”

“ 코로나 예방약제로 국내에 허가된 말라리아 예방약제는 없습니다.”

(잠시 후 환자 다시 내원하여)

“ 그러면 여행갈거니 말라리아 약으로 주세요.”
“ 어디로 여행하시나요. 여행지에 따라 약이 좀 다른데..?”

“ 클로로퀸으로 주세요”
“ 우리 병원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제로는 클로로퀸은 없고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말라론 등이 있습니다.”

“ 다 같은 약인가요?”

“ 완전히 다른 약들입니다만 어떤 약을 드리면 좋을지..”

 

 

말라리아 예방약, 클로로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효과가 있으니 적극 치료제로 사용하라고 한 후에

갑자기 말라리아 약을 타러 온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말라리아약을 타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정말 말라리아 때문에 말라리아 예방약제를 타러 오시는 분들은 말라리아 예방약은 처방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코로나 예방약제로는 심사평가원의 허가를 받지 못했고 코로나 치료제로만 사용이 가능한 약제입니다. 게다가 국내에는 클로로퀸 제재는 없어서 그 유도체가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그러니 클로로퀸을 코로나 예방약제로 처방하는 건 허가사항 밖의 일이라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이 약을 말라리아 예방약제가 필요하다고 하고 처방을 받으려고 병원에 오기도 하는데 클로로퀸이나 그 유도체는 실지로는 말라리아 약으로는 그렇게 널리 쓰이는 약은 아니여서 병원이나 약국에 없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바처럼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말라리아 예방약제는 ▶ 말라론, 라리암, 독시사이클린 등이 있습니다.

클로로퀸이 말라리아 예방약제로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클로로퀸의 약제 내성때문입니다.

함께 읽기 좋은 글

▶ 말라리아 예방약, 말라론, 라리암, 독시사이클린, 치료약

 

해외여해을 가기전에 필요한 말라리아 예방에 대한 웹페이지를 표시면

 

http://www.cdc.go.kr/menu.es?mid=a20102040000 

그러면 위의 웹페이지를 보면서 예를 들어 가나에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가나는 황열은 생후 9개월 이상의 모든 여행자에게 필요하고

가나 어디를 가든지 말라리아 약을 먹어야 합니다

약제내성 CHL : 클로로퀸 (Chloroquine,) 내성지역이라서 클로로퀸을 먹어선 안되고

권고되는 예방약제로는 A/P, DOX, MEF  입니다.

A/P=Atovaquone/Proguanil, (말라론)

DOX=Doxycycline (독시사이클린)

MEF=Mefloquine (메플로퀸, 라리암)

정리하면 권고되는 예방약제는 말라론, 라리암, 독시사이클린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나는 약제내성 CHL : 클로로퀸 (Chloroquine,) 내성 지역입니다.

그러면 가나뿐 아니라 이 표의 많은 나라들이 클로로퀸 내성 지역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주 예전에는 클로로퀸이 말라리아 예방약제로 많이 사용되었겠지만 

현재는 내성지역이 너무 많아서 실지 말라리아 예방약제로 클로로퀸이 사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코로나 치료제, 클로로퀸, 아지스로마이신

잘아시는 것처럼 코로나에 대한 아직 완벽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찬을 늘어놓긴 했지만 코로나 치료제로 클로로퀸은 사실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병합해서 치료제로 사용해보고 있는 중이고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에볼라치료제로 코로나 치료로 큰 주목을 받았던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실망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아직은 갈길이 먼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말라리아 약제들인 말라론, 메플로퀸, 라리암은 코로나 치료제로 쓰이는 약들이 아닙니다.

 

글 내용 일부는 최신 내용이 아니거나 정확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질병이나 치료계획은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